공기청정기 효과 있다? 없다?

공기청정기 효과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말들이 많습니다. 누구는 공기청정기 효과가 있다고 하고 또 누구는 공기청정기 효과는 신기루에 불과하고 기분적인 문제일 뿐 실제 효과는 없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논쟁에 대한 종지부를 찍으려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로 입증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공기청정기를 작동할 경우 약 80% 이상의 실내먼지 PM 2.5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

같은 면적을 대상으로 공기청정기를 돌렸을 때 공기청정기가 가지고 있는 용량이 실내 면적 보다 큰 경우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효과가 90% 이상으로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공기청정기 미세먼지 제거 효과

실내 면적에 비례하는 적당한 수준의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키게 되면 미세먼지를 약 80% 이상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는 수준이나 자연강하에 의한 환기 수준보다 훨씬 더 미세먼지를 잘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미세먼지 제거율(단위 : %)

  • 공기청정기 작동 : 81.5%
  • 자연환기 : 46.5%
  • 자연강하 : 23.6%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는 등 실외 미세먼지가 고농도인 환경에서는 자연환기 등의 방법을 사용해도 미세먼지 제거효과가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키는 것 보다 비효율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공기청정기 적정 용량

50제곱미터 모형 실내에서 용량별 미세먼지 제거 효율 측정 실험 결과 입니다. 이 실험 결과를 보면 면적대비 몇 배 까지가 공기청정기 적정 용량인지 알 수 있습니다.

실험 면적(단위 : ㎡)미세먼지 제거율(단위 : %)
50 (적정용량) 80%
70 (과용량) 93%
110 (초과용량) 93.5%

표를 보면 과용량까지는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좋지만 초과용량 부터는 과용량 공기청정기 효율성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아낳기 때문에 초과용량 공기청정기까지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부분에서 공기청정기 구매할 때 대대익선(大大益善) 이라는 명제를 지키지 않아도 됨을 알 수 있습니다.

공기청정기 가동 위치와 효율성

공기청정기를 어디에서 작동시키느냐에 따라 효율성이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거실 가운데에 놓든, 벽면에 놓든, 모서리 부분에 놓든지 간에 미세먼지 저감 효율성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 경보 발경시 공기청정기 작동방법

고농도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 실내 창문을 열어놓고 자연환기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공기청정기를 작동시켜야 할까요?

이런 상황에서는 주방 레인지후드 부터 욕실 환풍기가지 집안에 있는 모든 환기장치를 작동시킨 다음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효율이 높습니다.

공기청정기 효과적 사용방법

공기청정기 선택시 적정 용량 기준과 공기청정기 작동 위치별 차이점 가지 알아보았으니 이제는 어떻게 사용해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아야 겠죠?

처음 틀때에는 풍량을 맥스로 한 상태에서 10분 이상 작동시켜줍니다. 그 후 10분 정도가 지나고 난 다음에는 풍량을 중간 정도로 바꾼다음 사용하는 것이 같은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더라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비법이라면 법 입니다.

  • 미세먼지 농도 높을 때 최대풍량으로 10분 이상 가동 후 중간 정도 세기 또는 약한 정도 세기로 계속 작동
  • 벽 또는 물건과의 이격거리 최소 50cm 이상
  • 실제 사용공간 면적의 1.5배 용량 선택
  • 자연환기 할 수 없는 경우 환기장치, 주방 레인지 후드, 욕실 환풍기 동시 가동 후 공기청정기 가동

공기청정기 효과적 사용수칙 8가지

공기청정기 작동 중 창문 열지 않기

오염된 상태인 집안 실내 공기를 조금이라도 빨리 환기시킬 욕심에 창문을 열어둔 상태에서 공기청정기를 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바깥 오염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역효과가 생깁니다.

실제 실험 결과에 의하면 창문을 닫고 10분간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킨 경우에는 실내 미세먼지가 50㎍/m³ 에서 5㎍/m³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동일한 조건에서 창문만 열고 공기청정기를 작동시켰을 뿐인데 미세먼지 농도가 50㎍/m³ 겨우 16㎍/m³ 줄어든 34㎍/m³ 수준으로 감소하는데 그쳤습니다.

빨아들인 실내 공기중에서 좋지 않은 물질들을 필터링 한 다음 정화된 공기를 배출하는 것이 공기청정기 원리입니다.

그래서 창문을 열고 공기청정기를 틀면 바깥 오염 공기까지 정화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그만큼 할일이 늘어나 과부하가 걸리고 공기청정기가 비효율적으로 쓸데없이 세게만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공기청정기를 킨 상태에서는 창문은 닫아 주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청소할 때 공기청정기 OFF

청소를 하면 자연스럽게 곳곳에 깔려있던 먼지들이 집안 여기저기 날아다니게 됩니다. 이 때 먼지를 잡는다고 공기청정기를 켜고 청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갑자기 짧은 시간에 공기중의 이상 부유물이 필터로 빨려들어가기 때문에 공기청정기 수명이 줄어드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청소할 때 공기청정기는 틀지 않는게 좋습니다.

공기청정기 방향은 전자제품이 있는 곳으로

전자기적인 이유로 먼지가 가장 많이 달라붙는 곳이 텔레비젼, 컴퓨터 처럼 전기를 사용하는 물건 입니다.

그러므로 될 수 있다면 평소에 공기청정기 전면 흡입구가 전자제품이 있는 곳으로 향하게 하면 좋습니다.

방향만 잘 잡아도 공기청정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격거리 최소 50cm 이상

공기청정기 주변에는 가구나 벽 등과 같은 장애물이 없는게 좋지만 근처에 둘 수밖에 없다면 적어도 50cm 정도 떨어진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 공기를 흡수했다가 배출하는 대류의 원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주변 공간이 넉넉한 것이 효율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설치하지 마시는 것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이 요리 공기청정기 작동 금지

생선을 굽거나 삼겹살을 구워 먹을 때 냅새나 이산화탄소 등의 이물질을 없앤다고 공기청정기를 틀기도 하는데 그러시면 안됩니다.

음식물에서 공기중으로 날아간 기름기 성분이 공기청정기 필터에 붙으면 공기정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필터를 오래 사용하기 힘듭니다.

그러므로 이럴 때에는 공기청정기를 껐다가 나중에 환기 다 시킨 다음에 공기처어정기를 켜시기 바랍니다.

장소이동

공기청정기를 곳곳에 비치할 수 있으면 좋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공기청정기가 한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조금 더 효율적으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려면 시간대별로 장소를 옮겨가며 사용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공기청정기 한대를 가지고도 2~3대를 작동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무겁지 않은 경량 공기청정기 제품이나 바퀴달린 공기청정기, 선 없이도 이용 가능한 무선 공기청정기 등도 있으니까 이런 부분도 참고해서 공기청정기를 골라 보세요.

공기청정기 설치 우선순위

공기청정기를 이동시키기 힘들거나 단 한대 뿐이라면 가급적 건강이 좋지 않은 분들이 생활하시는 장소에 설치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검토해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만약 집안에 폐암 환자, 천식 환자 등과 같이 맑은 공기를 접할 필요가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우선순위로 공기청정기를 놔주시기 바랍니다.

정기적 관리

다른 가전제품과는 달리 공기청정기는 필터 교체를 정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공기청정기 필터 기능이 떨어졌다면 공기청정기가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없습니다.

  • 프리필터 : 2개월 단위 청소
  • 항균필터, 헤파필터 : 청소 X > 교체O

자주 관리하기 귀찮거나 번거롭다면 필터가 없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시거나 렌탈 제품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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