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발령 주의보 문자는 이제 더 이상 새로울 것도 없고 문자 알림이 와도 느낌이 없을 정도로 미세먼지 대란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삼한사온 이라는 용어가 변형되 이제는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린다는 ‘삼한사미’ 라는 단어도 시중에 돌고 있습니다. 폐와 기관지 등 호흡기 건강을 해치는 미세먼지로부터 내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공기청정기는 그야말로 선택이 아닌 필수 가전제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공기청정기도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하면 제대로된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사실 알고계셨나요? 똑바로 사용해야 공기청정기 효과를 100%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제대로된 공기청정기 사용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기청정기 사용 중에 반드시 창문 닫기
오염된 내부 공기를 빠르게 배출시키고자 창문을 개방한 상태에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공기청정기 사용은 옳지 못한 방법입니다. 외부에서 오욤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역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진행된 실험 결과에 따르면 공기청정기를 창문을 열지 않은 상태에서 10분 동안 사용한 경우에는 미세먼지 실내 농도가 60㎍/m³에서 10㎍/m³으로 감소했지만 동일한 환경 조건에서 창문을 열어놓은 상태로 환기를 시킨 결과 미세먼지 농도 감소율이 1/4 수준인 44㎍/m³로 감소하는데 그치고 말았습니다.
공기청정기가 작동하는 원리는 빨아들인 실내 공기에 섞인 각종 유해물질을 필터로 거른 다음 깨끗한 공기를 배출하면서 공기의 질을 최상으로 유지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창문을 열오둔 상태로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키게 되면 오염된 바깥 공기가 실내로 유입되고 공기청정기는 실외에서 내부로 들어온 오염된 공기까지 정화시키느라 엉뚱한 에너지를 소모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자 하신다면 반드시 창문 개폐 여부를 확인 후 만일 창문이 닫히지 않았다면 닫아준 다음에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청소중에는 공기청정기 OFF 상태 설정하기
아무리 조심스럽게 먼지나지 않게 청소를 한다고 해도 일단 청소가 시작되면 집안에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들이 떠다니기 시작합니다.
이 때 집안 먼지를 빨아들인다고 공기청정기를 킨 상태에서 청소를 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합니다.
그러나 청소를 하는 중에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키면 짧은 시간에 많은 이물질이 공기청정기 필터내로 빨려들어가기 때문에 공기청정기 수명이 짧아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청소할 때 창문을 열어둔 상태에서 청소하면서 공기청정기까지 돌리면 맑은 공기가 자연스럽게 순환하는 것을 막고 이물질만 지나치게 많이 빨아들이게 되어 필터 교체 주기가 짧아지는 잘못된 사용방법입니다.
그러므로 청소할 때 공기청정기는 잠시 꺼두시기 바랍니다.
전자제품 있는 곳으로 공기청정기 방향 설정하기
텔레비전, 컴퓨터, 노트북, 냉장고 할 것 없이 종류 불문하고 전기가 흐르는 전자제품이나 그 주변에는 먼지가 유독 많이 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효율적인 공기청정기 사용을 위해서는 공기청정기 전면 흡입구 방향을 전자제품이 있는 쪽으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공기청정기 설치 방향만 잘 잡아도 굉장히 효율적인 공기정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가전 제품 가운데에서도 컴퓨터를 사용할 때 공기청정기를 같이 틀어두면 컴퓨터가 돌아가면서 발생하는 먼지와 냄새를 줄여주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장애물과 붙여서 두지 않기
공기청정기를 벽 가까이 딱 붙여놓거나 가구 등의 장애물이 있는 곳에 둔다면 효율이 떨어집니다. 공기청정 방향 근처에 장애물이 놓여 있는 경우 공기청정기 효율을 높이는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공기청정기를 위치를 정할 때 벽 또는 물건과의 이격거리를 최소 50cm 이상 되게 놓는 것이 좋겠습니다.
공기청정기는 주변 공기를 흡수했다가 배출하는 대류작용을 반복하기 때문에 주변에 공간이 넉넉해야 효율이 증대됩니다. 아울러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때 햇빛이 들어오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쩔 수 없이 햇빛이 들어오는 자리에 두어야 한다면 커튼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구이 요리 할 때 공기청정기 전원 OFF
고기를 굽거나 생선을 튀길 때 냄새 없앤다고 공기청정기를 틀어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리할 때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등과 같은 몸에 해로운 유해물질이 뿜어져 나와 실내 오염도가 급격히 상승합니다.
이러한 오염된 공기를 공기청정기로 단순하게 해결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특히나 기름을 이용해 요리를 만드는 경우에는 미세한 기름 입자가 공기청정기 필터에 유착되어 공기 정화 능력이 떨어지거나 필터 수명이 단축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요리할 때 공기청정기를 틀어놓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고 요리가 끝난 다음 창문을 열고 실내 공기를 어느 정도 환기 시킨 후에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키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공기청정기 작동 장소 이동하기
실내 공기가 효율적으로 관리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공기청정기 작동 장소를 옮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활동 시간대를 정해서 공기청정기 사용장소를 이동시키면 공기청정기 1대로 2~3대의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키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아침에 청소를 마치고 실내 공기를 순환시킨 후 주로 작동하는 시간대를 정해 한번은 거실, 한번은 주방, 한번은 침실 등으로 장소를 바꿔주면서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키시기 바랍니다.
공기청정기 이동 작업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최근에는 경량화된 공기청정기 제품도 많고 바퀴 달린 제품도 나오고 있으므로 잘 맞는 것으로 골라 사용하시면 됩니다.
만약 이동 작업이 쉽지 않다면 가족 구성원의 활동량이 가장 많은 장소인 거실에 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울러 여유가 되시고 집에 호흡기 계통 질환을 가지신 환자분이 계시다면 따로 침실에 공기청정기를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공기청정기 필터 정기 교체 및 정기 청소
공기청정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필터입니다. 그러므로 평소 필터 교체를 주기적으로 해주고 청소도 제때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공기청정기 필터는 프리필터, 헤파필터, 항균필터 등으로 구성된 것이 일반적인 케이스 입니다.
프리필터는 2개월에 한번 청소를 해주면되는데 청소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흐르는 맑은 물에 씻어주고 오염도가 심한 경우에는 중성세제로 세척 후 햇빛이 비추지 않는 그늘에서 말려주시기 바랍니다.
향균필터 또는 헤파필터 등과 같은 경에는 세척하기 보다는 교체해주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 입니다. 특히 헤파필터 교체주기는 1년에 1회가 권장되고 있습니다.
매번 필터 교체주기를 기억하기 힘들고 필터 가는 것이 손에 익숙하지 않다면 공기청정기 렌탈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필터를 교체할 필요가 없는 공기청정기 제품을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공기청정기는 아무리 좋고 비싸다고 알려진 제품을 사용해도 누가 어떻게 잘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효과를 백배 누릴 수도 있고 반대로 절반 정도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공기청정기 제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성능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환경에서 작동하고 있는지 부터 꼼꼼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미세먼지 없는 세상에서 살기가 힘들어진 요즘시대에 집에서 창문 여는 것도 미세먼지 예보를 몇 번이나 확인해야만 하는데 바람직한 공기청정기 사용방법 숙지로 실내 공기 정화 효과를 높이고 필터 사용 기간도 늘려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