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갑사 49재 영가 축원(+불교 절하는 법)

망인께서 돌아가신 후 막재로 지내는 것이 49재 입니다. 49재를 하는 절은 다른 곳들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공주시에 위치한 갑사에서 49재를 행했던 기억을 기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사 위치

  • 충남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567-3
  • 전화 : 041-857-8921

갑사 대중교통

  • 고속버스 : 서울(남부/고속터미널) <-> 공주고속/시외버스터미널(1시간 30분 가량 소요)
  • 시내버스 : 공주시내버스터미널 320번(30분 소요, 배차간격 1시간)
  • 택시 : 공주터미널(20분 소요)
  • 공주 KTX : 공주역 (20분 소요)

역사속의 갑사

  • 명칭 : ‘계룡갑사=갑사=갑사사’
  • 420년(백제 구이신왕1) 고구려 승려 ‘아도’ 가 창건
  • ‘아도화상’이 신라최초 사찰인 선산 도리사 창건 후 고구려로 돌아가기 위해 백제영토 계룡산을 지나가다가 산중에서 상서로운 빛이 하늘까지 뻗쳐오르는 것을 보고 찾아가보니 ‘천진보탑’이 있었고 탑 아래 배대에서 예배하고 420년(백제 구이신왕 원년) 갑사 창건
  • 556년(위덕왕 3년) 혜명대사가 천불전과 보광명전, 대광명전을 중건
  • 통일신라때 의상대사가 천여 칸의 당우를 중수하고 화엄대학지소를 창건하여 화엄도량의 법맥으로 전국 화엄 10대 사찰의 하나가 되어 국중대찰로 크게 번창
  • 1597년 정유재란 때 모두 소실
  • 1654년(효종 5년) 중창
  • 1875년(고종 12)다시 중건 >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 강당, 대적전, 관음전, 응향각, 진해당, 적묵당, 팔상전, 포충원, 삼성각, 종각 등이 있음
  • 영규대사 : 조선 중기 승병장으로 임진왜란 당시 활약했고 충남 공주 출신으로 계룡산 갑사에 출가했음

갑사 주차장

  • 공주시 계룡면 소라티길3
  • 공주시 계룡면 중장
  • 충남 공주시 계롱면 갑사로 567-3
  • 주차요금 받으시는 분께 49재 재사지내러 왔다고 말씀드리면 갑사로 올라가는 별도 출입구 차단기를 올려주는데 그곳으로 쭉 올라가면 갑사가 나옴

갑사 49재 일정

  • 오전 9시
  • 오후 14시
  • 49재 시작 30분 전 도착 요망

갑사 49재 참석 스님

  • 주지스님을 비롯한 총 3분의 스님이 49재 해주심

갑사 49재 진행 소요시간

  • 2~3시간 가량 소요

갑사 49재 진행 방식

불자가 아니고 49재 라는 것도 한번도 본 적이 없고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절차와 순서대로 진행되었는지 용어를 사용해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생각나는대로 적어보겠습니다.

  • 49재는 대웅전에서 진행됨
  • 영가(돌아가신 망자) 영정사진 쪽을 바라보고 절 올림
  • 주지스님을 비롯한 다른 스님들께서 계속 불경을 읽어주심
  • 나눠주는 불경 책을 보면서 같이 읽음
  • 불경은 한글로 되어 있음
  • 절을 많이 함
  • 한번 절할 때 3번씩 절을 올리기 때문에 절하는 횟수가 많음
  • 49재 행사가 막바지로 접어들면 영정사진과 위패(?) 그리고 옷 보따리(?) 그리고 빨강, 노랑 등의 기다란 종이에 한자가 적혀있는 것들을 모두 주시는데 그것을 모두 가지고 주지스님을 뒤따라감
  • 소각장(?)에 도착해 마지막으로 술을 올리고 절을 하고 영가의 영정사진, 옷가지 등을 소각함
  • 이 때 소각해주시는 분께서 영정사진을 소각하실건지 가지고 가실건지 물어보심
  • 노잣돈(?) 이라고 해야하나 현금을 올리는게 있는데 이것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자율임. 액수도 자율임. 그런데 마지막 가시는 길이라고 해서 10만원 했음(이 부분은 철저히 개인의 선택에 달려있으니 알아서 하시면 됨)
  • 49재가 끝나면 올렸던 과일이나 떡 같은 것을 따로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챙겨주심
  • 저녁 공양(식사) 하고 가고 싶으시면 미리 말씀하시고 17시 이후에 가셔서 공양하시면 됨. 참고로 불자가 아닌 분들은 당황하실 수도 있는데 그릇은 직접 닦으셔야 함

갑사 49재 진행 전 할일

반드시 화장실을 다녀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절에서 49재를 처음 해본것이기에 옆에서 스님들께서 기도하시는 것을 같이 바라보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영가께 직접 제를 올리는 의식도 같이 진행되기에 향도 꼽아야 하고 절을 한 번 할 때 마다 삼배를 해야하기 때문에 다른 자리를 뜨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거의 2~3시간 가량 다이렉트로 쉼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미리 용변을 보신 후에 49재에 임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를 추가해보자면 불교 절하는 법을 미리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사전에 알고 가시면 좋습니다.

물론 허리나 무릎이 좋지 않으신 환자분들이나 어르신 분들은 반배를 하거나 절을 생략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기왕 49재 하는 것 절을 하면 좋겠죠. 아래 영상은 대한불교조계종포교원에서 만든 절하는 법 영상입니다. 한번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불교 절하는 법>>

출처 : 대한불교조계종포교원/ 12. 절하는 법[어서와요, 불교는 처음이죠?]

갑사 49재 소감

49재 라고 하는 것이 영가의 명복을 비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직접 해보니 사실 살아있는 남아있는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다시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심적인 위로와 격려를 해주는 의미가 더 큰 것 같습니다.

불교 신자가 아니어도 누구든지 절에서 49재를 올려도 상관 없으니 고인을 위한 마음을 담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비용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저도 처음에는 오해를 많이 했었지만 막상 해보니 물가와 진행과정에서의 수고로움과 준비된 것들을 보면 결코 과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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